* 책소개
《생각을 여는 미술활동》은 미술교육을 연구, 강의하는 교수와 현장에서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들의 만남과 토론을 통해 탄생한 결과물로 이론과 실제의 통합서이다. 이 책은 다양한 표현 방법뿐 아니라 그동안 연구된 미술교육 사상에 기초한 체계적 활동들을 제시했으며, 미술의 이해 · 표현 · 감상을 통합시켜 표현을 통한 감상, 표현을 통한 미술의 이해에 초점을 두었다. 또한 학습 과정에 대한 도판을 제시해 제재에 따른 다양한 접근법과 표현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몸으로 하는 조형 활동이나 통합적인 활동, 다문화 이해, 친구와의 협동작업 등 새롭고 독창적인 활동들을 안내한다. 미술교육 현장에서 직접 실천한 것들을 모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며, 단순한 기법을 전달하는 미술교육에서 벗어나 어린이 스스로 탐색하고 창의적인 생각과 느낌을 이끌어내려는 교사와 부모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내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오늘날 우리의 아이들은 수많은 시각요소에 노출되어 있다. 텔레비전, 인터넷, 영화 등등 다양한 대중매체가 끊임없이 아이의 눈을 자극한다. 다양한 영상 매체의 발달로 시각적 이미지가 정보 전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정보가 전달되고 소통되는 사회현상이 나타났으며 우리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발견되고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다양한 시각적 미디어를 통한 그림이나 영상 또는 시각적인 진술들을 올바로 인지하고 비평적으로 수용하며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미술교육의 발전과 미술교육학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학술모임인 ‘서울교대 박물관미술관교육연구소’는 서구 미술작품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전통적인 미술교육을 비판하며, 미술의 경계를 문화라는 보다 큰 틀로 바라보고자 했다. 즉 시각이미지가 중심이 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학습자의 삶의 맥락을 철저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른들의 관점으로 다루어진 기존의 주입식 관점을 탈피해 아이의 관점과 생각을 길러 창조적인 예술로 발전시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독립적인 내 아이
도시화와 핵가족으로 인해 주거 및 생활환경에서 아이가 확보하는 개인 영역은 넓어졌지만 외면에 드러나는 독립적인 공간에 비해 아이의 자립심은 여전히 미약하고 한국의 유별난 자식사랑은 아이를 의존적인 형태로 성장하게 한다. 이러한 기본적인 틀 안에서 흐름에 휩쓸려 주입식 학습만을 반복한다면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아이로의 변화를 꾀하기는 어렵다. 강요에 의해 마지못해 이뤄지는 학습은 아이의 생각을 차단하게 하며 맹목적인 수용만을 하게 만들 뿐이다. 전통적인 서구의 미술교육도 이러한 틀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잘 그리고 잘 만드는 기능을 육성하던 미술교육은 아이들에게 미술은 어렵고 난해하고 삶과는 동떨어진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어린이 미술교육의 목적은 미술활동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 미적 정보를 창출하는 능력,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력, 자신의 소질과 개성을 표현하는 능력, 문화를 읽고 전달할 수 있는 문해력 등을 길러주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 어린이의 생각을 열어주고 시각 정보를 소화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어린이의 특성을 이해해 그들이 삶 속에서 가장 가깝게 접하는 것을 미술교육의 소재로 끌어들여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소통을 열어주는 미술
교실 안에서의 활동에서 벗어나 어릴 때부터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아 명화를 접하고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와 소통하는 미술교육이 이루어질 때 어린이들은 자연스레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창의력과 감수성, 미적 안목이 함양된다. 그러나 방학 때마다 관습처럼 행해지는 박물관 · 미술관 관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그곳에서 어떻게 보고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막연해한다. 선생님과 부모님들도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면서도 막상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려면 말문이 트이질 않아 여간 당혹스러운 게 아니다. 《생각을 여는 미술활동》은 표현활동뿐 아니라 학교연계 박물관 · 미술관 학습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한다. 작가들이 어떻게 세상을 표현했는지 직접 보고 느끼는 과정에서 아이들 역시 나름대로 세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아이의 생각과 느낌을 배제한 채, 작품의 의미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했던 기존의 미술 관람에서 벗어나 작가와 아이가 간접적으로 서로 소통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미술 관람을 통해 아이의 시각 능력과 창조력이 함양될 수 있다
* 목차
Ⅰ. 평면활동
Part 1 다양하게 나타내기
01 오일파스텔로 파충류 그리기 / 02 아크릴물감으로 스크래치 그림 그리기 / 03 보드지로 물감 긁어 표현하기/ 04 습식 수채화로 추상 표현하기 / 05 흑백 추상화 그리기 / 06 만다라로 생각 표현하기 / 07 문인화 그리기/ 08 먹물로 우연의 수묵화 그리기 / 09 세밀하게 표현한 정물화에 소인국 놀이터 그리기 / 10 검은 도화지에 밤 풍경 표현하기 / 11 점으로 사진 표현하기 / 12 훌라후프에 민화 이미지 나타내기 / 13 스티로폼에 유성매직으로 정물화 그리기
Part 2 꾸며서 나타내기
01 한지로 창문 꾸미기 / 02 잡지로 색의 느낌 살려 꾸미기 / 03 실루엣을 본뜨고 무늬 디자인하기 / 04 한지에 재미있는 무늬 만들기 / 05 염색용 물감으로 티셔츠에 그림 그리기 / 06 수수깡으로 꽃잎 꾸미기 / 07 흑백으로 대칭 무늬 꾸미기 / 08 무채색으로 꾸미기 / 09 라벨지로 시트지 만들기 / 10 꽃잎으로 카드 만들기 / 11 촛농 떨어뜨려 바틱 염색하기 / 12 채소 물감으로 천 염색하기 / 13 키친타월 염색하여 꾸미기 / 14 나만의 옷 디자인하기 / 15 삼각형 이용해 창의적으로 꾸미기 / 16조각 지우개로 움직임 표현하기
Ⅱ. 입체활동
Part 3 조소로 나타 내기
01 과자로 얼굴 표정 꾸미기 / 02 꽃잎 펜던트 만들기 / 03 마른 나뭇가지로 화분 만들기 / 04 병뚜껑으로 전통탈 만들기 / 05 재활용품으로 인형 만들기 / 06 여러 가지 찰흙으로 먹을 것 만들기 / 07 석고붕대로 손뜨기 / 08 알루미늄 철사로 곤충 만들기 / 09 폐품으로 탈것 만들기 / 10 과자로 집 만들기
Part 4 생활용품 만들기
01 한지로 냄비받침 만들기 / 02 상자로 종이타일 만들기 / 03 골판지로 부채 만들기 / 04 종이컵으로 액자 만들기 / 05 조각 그림으로 달력 만들기 / 06 압화 기법으로 한지 책갈피 만들기 / 07 종이로 운동화 만들기 / 08 지점토로 종 만들기 / 09 지점토로 사진꽂이 만들기 / 10 펀치를 이용하여 연필꽂이 만들기
Part 5 입체로 꾸미기
01 목장갑으로 물고기 만들기 / 02 띠골판지로 종이 접시 꾸미기 / 03 입체 눈결정 만들기 / 04 전통 문양의 한지 장식 액자 만들기 / 05 양초로 토템폴 만들기 / 06 미니 어항 만들기
Ⅲ. 통합표현활동
Part 6 통합적으로 나타내기
01 장 드뷔페의 기법으로 표현하기 / 02 스무고개 놀이 하며 그리기 (1) / 03 스무고개 놀이 하며 그리기 (2) / 04 자연물을 모아 나만의 팔레트 만들기 / 05 자연 재료로 운동장에 얼굴 나타내기 / 06 모나리자를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내기 / 07 아프리카 가면 만들기 / 08 잭슨 폴록의 액션페인팅 기법으로 표현하기 / 09 프리다 칼로처럼 자화상 그리기
Ⅳ. 학교연계 박물관 ․ 미술관학습의 실제
Part 7 미술관 감상 프로그램
01 미술관 감상활동의 의의와 방향 / 02 미술관 감상활동 프로그램 모형
Part 8 감상 수업을 위한 감상활동지
01 감상활동지의 기능 / 02 감상활동지의 개발 / 03 감상활동지의 구성 / 04 감상활동지의 유형 / 05 감상활동지의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