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853년 3월 30일 프로트 준데르트에서 출생하였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1880년 화가가 되기로 결심할 때까지 화상점원, 목사 등 여러 직업에 종사하였다. 마침내 브뤼셀·헤이그·앙베르 등지에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언제나 노동자·농민 등 하층민 모습과 주변생활과 풍경을 담았다. 1886년 화상점원으로 일하고 있는 동생 테오를 찾아서 파리에 나온 고흐는 코르몽의 화숙(畵塾)에서 베르나르와 툴루즈 로트레크를 알게 되었다. 인상파의 밝은 그림과 일본의 우키요에[浮世繪] 판화에 접함으로써 그때까지의 렘브란트와 밀레풍(風)의 어두운 화풍에서 밝은 화풍으로 바뀌었으며, 정열적인 작품활동을 하였다. 자화상이 급격히 많아진 것도 이 무렵부터였다. 그러나 곧 파리라는 대도시의 생활에 싫증을 느껴 1888년 2월 보다 밝은 태양을 찾아서 프랑스 아를로 이주하였다. 아를로 이주한 뒤부터 죽을 때까지의 약 2년 반이야말로 고흐 예술의 참다운 개화기였다.
그는 그곳의 밝은 태양에 감격하였으며 '아를의 도개교(跳開橋)', '해바라기'와 같은 걸작을 제작했다. 그 후 고흐의 생활은 발작과 입원의 연속이었으며, 발작이 없을 때에는 그 동안의 공백을 메우기라도 하려는 듯 마구 그려댔다. 발작과 그림 제작에 지쳐 파리 근교 오베르에 있는 의사 가셰에게 찾아간 것은 1890년 5월이었다. 한때 건강회복으로 발작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듯하였으나 다시 쇠약해져 끝내 권총자살을 하였다. 그의 유작은 매우 많다. 지금은 온 세계가 그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지만 그의 정열적인 작풍이 생전에는 끝내 인정받지 못하였다. 그가 위대한 화가라는 인상을 처음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준 것은 1903년의 유작전 이후였다. 따라서 그는 20세기 초의 야수파 화가들의 최초의 큰 지표가 되었다. 그의 작품은 네덜란드에 가장 많이 있는데, 40점 가까운 자화상 이외에도 '빈센트의 방',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삼(杉)나무와 별이 있는 길' 등이 유명하다.
<책속으로>
1889
..5월 8일 고흐는 살레 목사의 도움으로 자진해서 생레미에 있는 생 폴 드 모솔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테오의 요청으로 병원은 고흐에게 병실 두 개를 마련해 줌..고흐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함. 병원과 정원 그리고 나무들과, 별이 반짝이는 밤 등이 그려진다.
..연보 中

(목차)

<수록 작품>
원반 던지는 사람 / 안토니오 폴라이우올로의 흉상 / 여자 토르소 / 앉아있는 주아브 병사 / 슬픔 / 생각에 잠긴 여인 / 숄을 두른 소녀 / 중절모를 쓴 양로원의 노인 / 어부의 얼굴 / 바구니 위에 앉아 있는 여인 / 얼굴을 감싸고 있는 노인 / 이삭 줍는 농촌 여인의 뒷모습 / 이삭 줍는 농촌 여인 / 곡식 다발을 묶고 있는 농촌 여인 / 긴 막대기를 들고 일하는 여인 / 곡식 다발을 나르는 농촌 여인 / 곡식 다발을 들어 올리는 농촌 여인 / 무릎 꿇은 농촌 여인 / 앞치마에 밀을 담아 나르는 농촌 여인 / 감자를 심는 여인 / 감자를 캐는 여인 / 낫을 든 농부 / 낫을 든 농부의 뒷모습 / 기도하는 여인 / 소녀를 안고 있는 시엔 / 삽질하는 사람 / 땅을 파는 농부 / 스프 배급 / 바느질하는 시엔 / 씨 뿌리는 사람(밀레 그림 모사) / 씨 뿌리는 사람 /나무를 자르는 남자 / 도끼질하는 농부 / 농촌 여인의 얼굴 / 긴 외투를 입고 지팡이를 짚은 양로원 노인 / 중절모를 쓴 양로원 노인 / 앉아 있는 남자 / 모자를 쓴 양로원 노인의 뒷모습 / 팔짱을 깐 남녀 / 난롯가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시엔 / 풍차가 보이는 밀밭에서 밀을 베는 농부와 아낙 / 밀을 베는 농부와 아낙 / 석탄을 나르는 사람들 / 헐리는 교회(스케치) / 직조공/ 서 있는 남자 누드 / 팔을 올리고 서 있는 여자 누드 / 앉아 있는 여자 누드 / 비 내리는 묘지 / 거스트의 빵집 / 옛 거리 / 대장간 / 킨게트 카페의 테라스 / 갈레트의 풍차 / 탁아소의 마당 / 쉔크베그를 따라 흐르는 개천 / 포럼 카페 / 탁아소의 마당 / 목공소 마당과 세탁소 / 슈베닝겐의 물고기를 말리는 헛간 / 주철 공장 / 헤렌흐라흐트와 프린세스흐라흐트의 모퉁이 /전당포 입구 / 아스니에르에 있는 시렌느 레스토랑 / 레피크 거리의 빈센트 방에서 바라본 풍경 / 밀 낟가리와 풍차가 있는 풍경 / 몽마르트르 언덕 / 초가집들 / 씨뿌리는 사람 / 프로방스의 과수원 / 사이프러스(노송나무) / 앙상한 자작나무 / 겨울의 정원 / 론 강의 제방 / 생 마리 해변의 고기잡이 배 / 론 강의 모래 채취선 / 기차가 있는 몽마주르 풍경 / 몽마주르에서 바라 본 라 크루 / 프로방스의 수확 / 정원의 해바라기 꽃 / 건초더미 / 물총새 / 수로 / 늪 / 해와 구름이 있는 밀밭 / 버드나무가 있는 들판의 오솔길 / 교구 목사관 / 요양원 정원의 나무와 담쟁이 넝쿨 / 생 마리 드 라 메르의 작은 집들 / 생 마리 드 라 메르의 거리 /피롱 신부의 집 / 아를 병원의 정원 / 요양원 정원의 분수 / 아를의 과수원 / 요양원 정원의 모퉁이 / 요양원 공원의 석양 / 사이프러스(노송나무) / 몽마주르 / 프로방스의 농가 / 꽃이 핀 정원 등이 수록 되어 있다

<감수>:
박서보
1931년생으로 홍익대학교 명예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장,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회과 교수를 역임하다 97년 정년퇴임 후 명예교수로 있다. 현재, 재단법인 서보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이다.

오광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수학했으며,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당선으로 데뷔했다. 『미술저널』, 『공간』, 『화랑』, 『현대미술』 등에서 편집장 주간으로 활동하는 한편, 홍익대학교 대학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강의했다. 《국전》, 《미술대전》, 《동아미술제》, 《한국미술대상전》, 《중앙미술대전》 등 각종 미술전에 심사위원 운영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상파울로비엔나레》, 《베니스비엔나레》, 《광주비엔나레》 등 여러 국제전에서 커미서너로 활동했다. 환기미술관 관장(1991-1999년)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 관장(1999-2003년)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미술평론가로 활동중이다.
저서로 『한국 현대미술의 미의식』(재원, 1997), 『한국 추상미술 40년』(재원, 1997), 『김기창.박래현』(재원, 2003) 등 다수 있다.